금융시장 불안 여파···보험사 수익성,건전성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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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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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침체와 금리상승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면서 보험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생명보험사들의 2008회계연도 상반기(3~9월) 당기순이익은 7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99억원(45.7%) 급감했고,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09억원으로 0.77% 하락했다. 

순이익 감소로 보험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크게 떨어졌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5%포인트, 6.3%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운용자산(투자가능자산) 대비 투자손익 비율)도 0.8%포인트 떨어진 5.3%를 기록했다.

손보사의 ROA는 3.0%, ROE는 21.6%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0%에 그쳤다.

주가 및 채권가격 하락으로 보유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손보사의 재무건정성도 내려앉았다.

9월말 기준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184.4%로 3월말에 비해 52.7%포인트 급락했다.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도 260.5%로 같은 기간 28.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상반기 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생·손보사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6조2826억원으로 3.5% 늘었으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7조7680억원으로 14.9% 급증했다.

생보사의 경우 신계약 감소 등으로 종신·연금 보험 등 일반계정 상품 수입보험료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료 유입이 지속되면서 특별계정 수입보험료는 증가했다.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보유보험료가 크게 늘어난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른 차보험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의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은 1.8%, 연체율은 3.6%로 3월말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사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7%, 연체율은 3.2%로 6개월 전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도 9월 말 현재 2.2%로 3월 말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2.2%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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