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임금협상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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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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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노사가 임금동결과 보너스 줄이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내년도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매년 두차례 나눠주던 인센티브 보너스를 매년 연초 한차례로 줄이자는 방안을 두고 노사가 협상 중에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02년부터 통신 시장이 저성장으로 가면서 인센티브를 줄이는 추세다”며 “최근 대부분 기업들이 긴축에 들어가고 있어 우리도 인센티브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관행적으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 보너스를 매년 추석과 연말에 지급해왔으나 올해 추석에는 지급을 중단해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KTF도 이달 초부터 시작한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 여부를 두고 노사가 협상하고 있다.

KTF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호봉 상승에 따라 기본급에서 평균 3% 인상하는 것을 내년도 동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지난 11일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과 통신시장 침체, 경제위기 등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단체협상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LG데이콤도 지난 8월 임금협상에서 예년 수준인 4~5%보다 낮은 3.5% 임금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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