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재 롯데손해보험 사장 |
김 사장은 이날 취임 8개월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자간담회에서 "롯데손보 출범 당시 월 17억원 수준이던 장기보험 유치 실적이 최근 28억원까지 늘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월 장기보험 유치 실적은 57억원 수준으로 롯데손보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김 사장은 내년 중순 이후 손보업계도 보험 해약 증가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보장성 보험이 많아 해약하면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따라서 해약이 쉽지 않지만 금융위기가 심화하고 실물경기가 바닥을 치게 되면 내년 8월 이후 해약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사장은 내년이 롯데손보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내년에는 매출, 내후년에는 이익이 크게 신장되면서 3년간 급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롯데'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신뢰감을 높여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유통이 강한 그룹 특성상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 계열사에 '금융플라자'를 개설하고 이미 그룹 차원에서 진출한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롯데손보는 파생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유동성이나 재무 건전성에 별 문제가 없다"며 "인수 과정에서 남은 5% 가량의 자사주는 조만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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