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폴슨 "차기 구제금융안…오바마가 맡아라"

사진: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구제금융중 남은 4100달러를 오바마 차기 행정부로 넘길것이라 말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미국 금융권에 지원되는 7000억달러 규모가운데 남은 약 4100억달러(약 580조원)를 오바마 차기 행정부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폴슨 장관은 금융권에 지원되고 남은 자금에 대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TARP자금을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 매입에 사용하는 대신 소비자 신용 경색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는 폴슨 장관은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를 통해 "달러를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남은 약 4100억달러를 차기 정부를 위해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무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책 가운데 3500억달러의 대부분을 금융권에 투입해 조만간 2차 구제금융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차 구제금융 가운데 2500억달러는 대형 은행들에 투입되며 400억달러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각각 투입해 총 2900억달러가 집행됐다.

한편 재무무는 지난 주 은행의 부실자산을 사주는 대신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하면서 의회에 비판을 받아왔다.

폴슨 장관은 18일에 벤 S.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TARP 집행 및 자동차 산업 구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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