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원효대교 지하도 등 2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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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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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비될 예정인 여의도 지하보도 3곳의 위치도.


서울 영등포구는 내년부터 여의도동 용호로 일대 원효대교 앞, KBS 별관 앞, 여의초등학교 앞 등 3곳의 지하보도에 대한 정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효대교앞 지하보도는 8개 출입구가 폐쇄되고, 지상에 횡단보도와 교통섬이 설치되는 등 교차로 기하구조가 개선된다.

KBS앞 지하보도는 4개 출입구가 폐쇄되고 주민들의 보행공간이 늘어난다. 여의초교앞 지하보도는 학교의 존치요청과 폐쇄시 도로여건상 횡단보도 설치가 곤란하고 무단횡단 등의 우려가 있어 존치시키되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지하보도 내에는 구청 상황실과 연계된 CCTV(폐쇄회로) 2대와 보행자를 위한 비상벨이 설치되고 지하보도 계단입구 4곳에는 지하보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 등이 설치된다.

구는 내년 원효대교 앞 지하보도 정비를 시작으로 2010년 여의초교 앞 지하보도, 2011년 KBS별관 앞 지하보도를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이 지하보도 계단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특히 낡은 시설로 인해 야간이나, 혼자 통행하는 경우에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 학교,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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