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상파울루 주지사, 청정에너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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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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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후(한국시각 18일 오전)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세하 주지사는 브라질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이다.

   상파울루 주지사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세하 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석유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알고 있다"면서 "상파울루는 경쟁력 있는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는데 에탄올은 석유보다 가격이 싸고 청정에너지라는 측면도 있다. 이 대통령이 에탄올을 이용한 (제품)생산 방안도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알다시피 한국은 석유와 가스 등이 나지 않는 나라"라면서 "에탄올을 만들어 내는 기술은 청정에너지 측면에서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도 온난화를 방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여러분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힘을 합치면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가진 특수한 자원과 기술에다 한국이 가진 IT(정보기술), 청정기술 등을 합치면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와 기업은 협조할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세하 주지사는 "저는 경제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국의 발전모델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얘기해 왔다"면서 "한국은 산업활성화를 통해 자동차 및 조선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왔고, 특히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는 한국의 모든 국민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나라이고, 그 중심에 상파울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기업들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보고 투자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많이 와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조규형 주 브라질 대사, 김순태 주 상파울루 총영사 등과 함께 교민대표단 및 경제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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