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서 생산한 130t 초대형 잉곳 |
현대제철이 최근 100t, 120t에 이어 130t 중량의 초대형 잉곳(INGOT, 단조용 강괴) 생산에 성공, 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생산에 성공한 130t 중량의 잉곳은 철강제품에 치명적인 불순물인 인(P)과 황(S) 성분을 극저(極低)로 규제한 합금강으로 고도의 제강 및 정련기술이 요구되는 강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단조업체로의 원활한 물량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해 연간 400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량이 100t을 넘어서는 초대형 잉곳은 단조작업을 통해 대형 선박의 엔진 크랭크샤프트와 석유화학 반응로 쉘(Shell)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 50t 제강공장 재가동 및 조괴공장 신설을 통해 연간 잉곳 생산량을 22만t에서 42만t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올해 말까지 대형 잉곳 생산설비(VIC) 설비 1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VIC 1기가 추가로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초대형 잉곳 생산능력은 연간 2만6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제철은 향후 150t급의 초대형 잉곳 개발과 함께 기술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초대형 합금강 잉곳의 추가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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