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으로 중국 현지화 전략 본격화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중국 광저우 국제 전람 중심에서 열린 ‘2008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NF쏘나타 ‘링샹(领翔)’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링샹’은 NF쏘나타를 기반으로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보강된 중국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가 NF소나타를 중국현지 사정에 맞게 개조한 링샹을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
현대차는 올해 베이징 2공장 준공,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 출시에 이어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의 출시로 신전략 수립의 해로 삼고, 제 2의 중국 신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링샹은 이미 세계적으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세단 쏘나타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철저한 중국 시장의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최적으로 조합해 탄생했다.
이를 위해, 중국 최고의 서예가이자 화가인 ‘범증’ 선생으로부터 차명의 서체를 받아, 중국 시장 조사단계부터 링샹의 출시에 이르는 중국시장 최적화 단계의 마지막 화룡정점을 찍었다.
특히, 중국 서체는 단순히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만이 아니라 중국의 문화를 담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범증 선생의 차명 서체가 ‘링샹’이라는 제품과 중국 문화의 어울림으로써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합자법인 북경현대기차의 웬원쉐(苑文学) 부총경리는 “북경현대는 새로운 쏘나타를 출시하기 위해 약 2년 반의 시간 동안 중국 시장을 철저하게 연구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을 통해 제품 측면에서나 써비스 측면에서나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수출차량인 후륜 구동형 정통 스포츠카 로헨스 쿠페(국내명 제네시스 쿠페)를 중국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로헨스 쿠페는 최대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m의 V6 3.8 람다(λ) RS 엔진과 최대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m의 2.0 쎄타(θ) TCI엔진을 탑재해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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