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시장부양펀드 5150억 투입

내년 3월까지 매달 1030억 규모

증권업협회는 18일 시장부양을 위해 증권업 유관기관인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자산운용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 자금 5150억원을 이번주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1030억원씩 증시에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증협은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선정위원회를 열어 교보악사자산운용, 동양투신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유리자산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으로 이뤄진 10개사를 공동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위탁운용사는 운용자산규모, 운용성과, 전문인력, 재무안정성과 투자정책, 공동펀드에 대한 이해도, 지배구조, 리스크관리체계에 대한 외부전문가 심사를 통해 뽑았다.

이들 운용사는 향후 3년간 공동펀드 자금 515억원씩을 배분받아 운용하게 된다.

공동펀드는 상장주식과 국공채에 80대 20 비율로 투자되며 상장주식 투자비중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80대 20으로 조절돼 3년간 운용된다.

상장주식 투자분은 지수를 추종할 수 있도록 인덱스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협 최용구 증권산업지원부장은 "각 유관기관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지 않는 이상 펀드는 최소 3년간 꾸준히 운용될 것이다. 현재 주식이 싸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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