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정부는 남북한 당국이 하루빨리 만나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정부는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상호이해와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틀림없이 해결방안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정부는 지난 7월 11일 발생한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래 장기간 재개되지 못함에 따라서 현대아산을 비롯한 여러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남북연탄나눔운동 관계자 4명이 금강산 지역 고성 북측지역 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을 지원하기 위해 방북한다”며 “이는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 이후에 대북지원단체 관계자의 방북으로서는 첫 방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정부의 군 통신자재 제공 제의, 민간단체 금강산 방문 허용 등이 북에 대한 유화 제스처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기 보다는 이러한 사업들은 정부가 이전부터 계획을 해왔던 것이고 준비하고 진행을 시켜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추진한다”며 “특히 인도적 지원 분야나 개성공단 안정화와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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