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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주민 85%, 부동산시장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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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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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동 주민 80% 이상이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부문의 고통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주민 10명 중 8명이 부동산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주요 언론인 아라비안비즈니스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중동 지역 부동산시장이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부동산가격의 회복에 앞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이중 60%가 주요 부동산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미 일자리를 줄이고 개발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 

거대 부동산 개발업체 나킬은 많은 수의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중동 최대 부동산업체 이마르 역시 지난주 국제 금융 혼란을 감안해 고용 정책을 재검토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바이 소재 부동산 업체 다막 역시 200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옴니야트 프라퍼티스 또한 60명에 대한 감원 조치를 취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전했다.

문제는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라비안비즈니스의 설문 조사를 통해 응답자들은 부동산산업에서 더욱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개발 프로젝트 역시 잇따라 축소 또는 쳘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3%는 부동산 가격의 조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고 22%는 더욱 많은 회사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감원에 나서도록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지역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회복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지만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였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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