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푸청위 회장 |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영 정유사 회담에 참가한 경영진들은 신용위기의 실물경제 전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더 많이 떨어지고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푸청위 회장은 글로벌 차이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 국제유가가 베럴당 40달러(약 5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푸 회장은 “유가가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걸 모두가 깨달았다”면서 “아무도 유가 하락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대부분은 약 40달러로 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차이나 비즈니스 미팅에는 23개국에서 27개 회사들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회담에서 유가 급락을 '공포 중 하나로 묘사했다.
푸 회장은 유가가 곧 약 50-55 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가격대에서는 새로운 투자는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유가가 50달러나 55달러로 유지된다면 그것은 국영 석유 회사로부터 내년과 내후년에 계획된 프로젝트 중 적어도 60%가 감소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심해의 신규 유정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됐다”면서 “유가가 60~90달러선을 유지할 때 손익분기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푸 회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해서는 가격 유지에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OPEC이 일일 150만 배럴 감산에 나섰지만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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