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키라 아.태 소장 “미.유럽.일본 2009년까지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 신흥국 저성장”

아키라 아라요시 IMF 아시아 태평양 소장은 19일 세계경제 침체와 관련, “미국, 유럽, 일본모두 2009년 말까지 마아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아시아 신흥경제국가의 경우도 선진국의 경제침체 여파로 내년말까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키라 소장은 이날 아주경제 창간 1주년 기념 ‘2008 제2회 동아시아 경제포럼’에서 오는 11월중 IMF가 확정 발표할 경제전망치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며 “특히 선진국가의 경우, 2011년에야 잠재성장이 나타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라 소장은 세계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이자율을 조정하는 등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관련 기사 2,3,4,5면>

그는 “전세계적으로 G20 긴급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정상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자율을 조정하는 등 정책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또 △금리조정을 통한 금융시장 활성화 △금융부문의 규제 부문 재조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포럼에서 임지원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내년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실물경제의 고통이 정리되는 분위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시장의 외환위기설, 미국 모기지업체 파산 가능성 등 악재가 어느 정도 해결된데다 정부가 금융위기의 충격을 줄이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또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세계 금융질서를 유지하고 건전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계금융질서를 전체적으로 분석하면서 건전한 상품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세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브레튼우즈 체제가 낡아서 손을 봐야 하고 금융위기에 대한 진단 및 치유도 하지 못했다”며 “금융시장 건전화, 책임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구 탄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오 쉰 진 중국 인민대 증권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의 경기침체는 정부의 금융지원책으로 인해 2010년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경기침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비롯된 중국 경기침체는 내후년 이후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중국은 올해 상반기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며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구체적인 금융지원책을 마련.실천하고 있어 내후년 이후부터 중국의 경제침체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경제 위기와 관련해 홍인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최근 중국정부는가 내수확대와 경제 안전성장을 위한 10개 정책을 결정, 총 4조 위안을 투자한다는 재정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언뜻 지표만으로 판단하면 중국의 경기하락은 그리 심각하지 않게 보이나 대외의존도가 높은 구조”라며 “이는 비록 하락비율은 낮더라도 어떤 나라보다도 절대량이 많기에 거기서 오는 충격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2009년 한국경제 전망이란 발표를 통해“위기를 변신의 기회로 활용한 기업들은 새로운 주도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기 기업에 필요한 것은 충격흡수에 필요한 유연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혁신을 위한 창조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불황기에는 긴축경영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역발상의 ‘공격경영’으로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고 신 주도기업군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한편, 본지와 ISHP, HD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무역협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 구리시가 공동 후원한 이번 경제포럼에는 정재계 인사 및 전문가 등 800여명의 오피리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 박재붕기자. 송정훈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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