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개인 자동차 구매 제한 안해


   
 
사진: 베이징시는 개인적인 자동차 구매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거주자의 목적에 따른 개인적인 자동차 구매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이징시개발개혁위원회의 왕해평 수석 부부장은 시당국이 자동차 구매를 줄이기 위해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쇄시키기 위해 정부가 내수진작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베이징시가 엇박자 정책을 쓰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 보좌관은 “자동차 구매와 번호판 발급 제한을 통한 통제는 부적당한 것"이라면서 "내수를 진작시키고 경제 성장을 유지시키기 위해 전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더욱 부유해짐으로써 그들의 살림살이를 향상시키려는 시민들의 기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베이징시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도시의 대중교통 체계와 다른 형태의 공공 교통수단의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은 200km 길이의 8개 철로를 확보하고 있다. 

왕 부부장은 시 당국이 앞으로 2년 뒤인 2010년까지 전체 300km가 넘는 길이의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900억 위안(약 17조원)을 지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1600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도시 베이징은 약 350만개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200대의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왕 부부장의 발언은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고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수를 줄여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은 직후 전해진 것이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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