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도시디자인 메카로 한국의 수도권만한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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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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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카버 ISHP 회장은 20일 열린 제2회 동아시아 경제포험 둘째날 개막 세션에서 수도권이 아시아에서 도시디자인 중심지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시디자인과 관련한 자재 조달처로 아시아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한국의 수도권은 도시디자인 산업 메카로서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카버 회장이 한국 수도권에서 '월드디자인거래센터 2012'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도시디자인산업은 연계되는 산업이 많은 만큼 이를 한 데 아우를 수 있다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카버 회장은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머천다이즈 마트 플라자'가 한 예. 머천다이즈 마트 플라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품거래소로 이곳에서 해마다 진행되는 디자인 자재 박람회인 '네오콘'에는 해마다 1200여개의 업체와 5만여명의 바이어, 300만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약 11만㎡의 전시공간을 가득 메운다.

'세계도시디자인센터'는 시카고의 '머천다이즈 마트 플라자'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카버 회장은 아시아 도시디자인산업의 랜드마크 건물로서 '세계도시디자인센터'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건물에는 영구적인 전시공간과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각종 행사를 유치할 수 있어 경제 파급효과만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SHP를 비롯해 미국 포트만사와 HD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ISHP는 1000여개의 디자인 관련 제조업체들을 대표해 1000개 이상의 전시공간과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포트만은 1000여개의 구매업체를, HD그룹은 100여개 업체로부터 디자인 계열 지점 100여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4만5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과 166억5000만달러(약 25조원)의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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