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이후 호가가 올랐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짝' 상승세로 끝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전 주 대비 서울이 0.2%, 신도시 0.16%, 수도권 0.1% 각각 떨어졌다.
이는 지난 주 서울 0.17%, 신도시 0.11%, 수도권 0.05% 내린 것에 비해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은 강북권역과 소형 시장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0.55%), 마포(-0.41%), 강남(-0.34%), 양천(-0.28%), 서초(-0.28%), 송파(-0.26%), 도봉구(-0.26%) 등이 하락했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재건축은 지난 주 -0.24%에서 이번 주에는 -0.54%로 하락세가 배 이상 확대됐다.
신도시는 분당(-0.23%), 산본(-0.16%), 중동(-0.13%), 평촌(-0.06%), 일산(-0.06%) 순으로 하락했다.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붙지 않으며 분당 이매동 이매촌과 아름마을, 중동 은하마을 등이 약세다.
수도권은 오른 지역 없이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됐다. 용인(-0.40%), 하남(-0.20%), 의왕(-0.17%), 성남(-0.10%), 안양(-0.09%), 남양주(-0.09%), 과천(-0.09%), 수원시(-0.08%)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거래가 가능해진 분양권 매물이 나오면서 기존 아파트값을 더욱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전셋값은 서울이 -0.23%로 7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0.15%, 수도권은 0.09% 각각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동(-0.55%), 마포(-0.41%), 강남(-0.34%), 양천(-0.28%), 서초(-0.28%), 송파(-0.26%), 도봉(-0.26%), 중랑(-0.09%), 노원구(-0.08%) 등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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