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마이클 E.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상해증권보와의 인터뷰에서 4조 위안의 경기 부양책이 중국 경제에 매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이에 내년 두 자리수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7.9%, 2분기는 9.7%, 3·4분기는 각각 10.1%, 10.5%에 이르겠지만, 올 4분기의 경우 성장률은 4.1%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인허(銀河) 증권 보고서를 인용하여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6%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허증권은 2009년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적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인허증권은 내년 석유, 철강, 전력 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7%, 2010년에는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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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간스탠리는 4조 위안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이 내년 두 자리 수의 경제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는 금번 금융 위기의 가장 심각한 시기는 이미 지나갔지만 실물경제로 전이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이미 글로벌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모든 나라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총체적인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미국 경제상황이 호전되며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통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5%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상반기 -1.0%, 올해 4분기는 -4.0%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활용도는 미국의 경우 조정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미국처럼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통화정책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경기 자극책을 실시하는 것으로 바로 이 점을 중국이 해냈다고 평가했다.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내년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야 제2차 경제자극책이 나올 것이며 그 규모는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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