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페루 인사이더’ 전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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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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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중국중심 글로벌경영을 남미시장 교두보인 페루로 확대한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페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 수행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한 후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면서 이른바 '페루 인사이더(Peru Insider)' 전파에 적극 나섰다. 

최 회장은 페루의 사회공헌 관련 비정부기구(NGO) 중 하나인 프로시너지(Pro Synergy)를 방문해 "SK는 '행복경영'을 페루에서도 뿌리내려, 페루 국민과 사회에 기여하는 '페루 인사이더(Peru Insider)'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인사이더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어서 향후 페루를 남미시장 교두보로 삼아 활발한 경영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이번  APEC 최고경영자 서밋(CEO Summit) 등에 참석해 가르시아 대통령과 메르세데스 알라고스 아라오즈 통상관광부 장관 등을 APEC 행사장 입구의 SK그룹 홍보전시 부스로 초빙해 SK의 글로벌 사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또 페루 최대 기업집단인 브레시아 그룹의 브레시아 마리오 까페레타 회장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SK에너지 유정준 자원 및 화학(R&C) CIC 사장 등과 함께 페루 총리 공관에서 예후데 시몬 무나로 총리를 만나 SK와 페루 정부 및 업계 간의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는 페루 경제성장의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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