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세가 3.3㎡당 900만원 무너져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3㎡당 강남구 아파트 전세 가격이 9개월 만에 9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3째주 강남구 3.3㎡당 전세가격은 898만원으로 올 2월 이후 9개월 만에 9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이는 8월말 912만원 대비 14만원 하락한 것이다.
서초구는 8월말 대비 34만원이 하락한 805만원을 기록해 800만원대가 위협받았고 송파구는 42만원(691만원→649만원), 강동구는 31만원(552만원→521만원) 떨어졌다.
이를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으로 살펴보면 강남권 4개구 전세값은 8월말 2억7087만원에서 현재 2억5864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1223만원이 하락했다.
송파구가 2억4255만원에서 2억2549만원으로 1706만원이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초구 -1237만원(3억2019만원→3억782만원), 강동구 -754만원(1억5827만원→1억73만원), 강남구 –429만원(3억3016만원→3억2587만원) 등 순이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트리지움 110㎡의 경우 8월말 대비 6500만원 떨어진 2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165㎡A형이 5억625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3250만원이 하락했다.
강남권 입주물량 여파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기 불안심리가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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