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가 첨단의료산업 거점도시로 본격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기공식을 갖고 원주기업도시를 첨단의료산업 중심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이계진 국회의원,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기열 원주시장, 기업도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7월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이후 지난해 4월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지난 2월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
원주시 지정·호저면 일원에 531만1000㎡의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는 첨단의료산업 거점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산업과 연구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주거용지 및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첨단의료단지, 첨단연구단지, 건강바이오산업단지, 문화콘텐츠산업단지와 주거 및 교육·문화·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계획인구 2만5000명(1만가구) 규모의 자족형 복합신도시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오는 2012년까지 모두 5202억원을 투입해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2012년 첫 용지분양에 이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각종 시설과 주택 등의 건축에 나설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는 교통여건은 물론 주변 자연환경도 빼어나 기업과 인력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우선 중앙고속국도와 영동고속국도 등 광역교통망 교차로가 인접한 데다 오는 2013년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국도가 원주기업도시를 지나게 돼 서울을 40분대에 오갈 수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주변 자연환경과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청정지역이어서 문화생활에 적합하며 인근에 있는 6개 대학의 의료관련 학과에서 배출하는 풍부한 인적자원 또한 원주기업도시가 첨단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주 기업도시가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2020년까지 약 4조5000억원의 건설투자 유발 및 2만5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접한 동화첨단의료단지 및 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과 함께 의료기기·제약·의료휴양산업 중심의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에는 롯데건설과 경남기업, 벽산건설, 농협중앙회, 지방행정공제회, 경남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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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위치도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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