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다음달 1일부터 육로통행 제한.차단 조치를 시행한다고 남측에 통보하는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남측 상주 인력 중 철수할 대상자의 명단을 요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어제 오후 북측 개성공단 개발지도총국 인사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에 입주기업 및 지원기업의 상시 주재원 명단, 잔류 및 철수 대상을 담은 자료를 달라는 요청을 해와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들 자료를 25일 10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은 24일 개성공단관리위 인력과 20여개 건설업체를 포함한 개성공단 지원업체 인력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입주기업들은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력'만 잔류시킬 것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또 개성에 있는 현대아산 협력업체들의 상주 인원들과 차량을 70% 정도 축소하는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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