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2009 중국 경제전망 설명회”서 대응방안 제시
매년 경제성장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해오던 중국 경제성장 추세가 내년에는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25일 “2009 중국 거시경제와 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환경과 중국의 정책 요인 등을 고려해 볼 때 중국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유럽 경제가 저성장하더라도 돌발적인 국제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효과를 거둘 경우 9% 내외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0% 내외보다 1% 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선진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추락하는 동시에 금융대란 또는 자연재해 등의 돌발 변수가 발생하고 물가가 상승한다면 중국 정부의 정책대응 효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산업생산과 수출입, 투자, 소비가 동반하락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8%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선진국 경제가 예상 외로 빠른 회복세롤 보이고 중국 국내 물가가 4%선의 안정세를 보이며 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도 기대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면 9.5% 성장을 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글로벌 경제 환경이 중국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중국은 내수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광범위한 세제개혁 방안을 담은 재정정책과 금리 추가인하, 환율 절상 폭의 완화를 포함한 통화정책의 조합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에게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과 산업별 전망을 적기에 제시하기 위해 2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09 중국 산업별 경제전망 및 대응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내년 중국 거시경제와 철강, 석유화학, IT·전자, 건설·부동산, 증시 등 주요 산업별 전망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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