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이 인천의 중소기업 돕기에 발벗고 나서
인하대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이 19∼22일 중국 상하이(上海) 국제 전람회에서 열린 '인테리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 참가, 독자적인 인천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을 통해 3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과 8억달러 어치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바이어 조사, 시장분석 및 홍보, 물품 운송과 부스 설치, 제품 상담과 계약 체결 등 모든 해외 마케팅 과정을 외부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앞서 사업단은 지식경제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인천시에 있는 산학협력 기업인 ㈜현진교역의 '기능성 거울'과 ㈜나스캠의 '등산용품'을 이번 상하이 박람회에 출품했다.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은 인하대가 지난해 7월 국제통상, 영문학, 행정학과 2∼3학년생 10명을 선발해 구성했으며, 그동안 3∼4차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며 현장 실무를 체득하는 등 1년간의 훈련과정을 거쳤다.
양 측은 이번 박람회에서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하대는 실무 교육을 통한 맞춤 인력 양성을, 시는 유능한 무역전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산학 협동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기업지원과 김태복 과장은 "앞으로 인하대 사업단을 통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규모를 확대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유능한 무역전문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사업단 단장 박민규 교수는 "사업단 학생들은 1년6개월간 다양한 교육과 박람회 참가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어 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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