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한국성장률 2.7%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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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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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2%포인트 이상 하향조정했다.

   OECD는 25일 2009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7%로 제시했다. 이는 OECD가 6월에 제시한 5.0%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4일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2.0%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올해와 2010년 경제성장률을 4.2%로 각각 예상했다.

   OECD는 성장률 하향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금융 위기와 이전 상품 가격 급등 등을 제시했다.

   OECD는 내년 근원물가가 5%까지 상승하는 등 2차 파급이 있으며 높은 물가상승이 민간 소비 및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에서의 자본 유출과 경상수지 적자로 원화도 크게 절하될 것으로 관측했다.

   은행들이 해외통화를 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회사채 이자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고는 6월 이래 18% 감소했지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외환보유고를 이용한 달러 유동성 공급, 외채 지급 보증은 외환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 신용경색 및 물가 상승 지속 가능성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큰 폭의 원화 절하가 수출 부양을 통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을 가져올 가능성, 재정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추경예산.감세 등 재정 확대 정책이 경기둔화를 완화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활동 지원 및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개입은 미세조정에 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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