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차기 미 행정부를 구성할 경제팀 인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STR의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동의를 관장하는 역할로써 오바마 행정부의 통상정책의 방향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되며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FTA 의회 비준동의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에 한미FTA의 수정 보완후 비준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지만 차기 재무장관과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으로 기용된 주요 경제참모들이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중도성향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바마 정권의 무역 정책 노선이 확실치 않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차기 USTR의 대표로 유력시되고 있는 인물로는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이며 이외에도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과 짐 데이비스 전 하원의원,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보좌관을 지낸 라엘 브레이나드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룰로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때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해왔을 뿐 아니라 오바마 당선자의 정권인수위 경제분야 워킹그룹 책임자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그러나 FTA의 비준을 위해 의회를 움직일만한 정치적 영향력을 아직 갖추지 않고 있으며 의원들과의 네트워크도 전무한 것이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USTR의 대표로 이론과 실무에 능한 테크노크라트 후보와 의회를 상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지향의 인물로 나눠볼 때 타룰로 교수와 브레이나드는 테크노크라트에 분류된다고 전했다.
테크노크라트 유형은 조용하게 일을 진척시켜나가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의회를 상대로 중요한 무역협상을 밀어붙이는데 필요한 정치력이 결여되어 있어 무역업계에서 선호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따라서 따룰로 교수가 USTR 대표로 내정될 경우 FTA의 조기비준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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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의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동의를 관장하는 역할로써 오바마 행정부의 통상정책의 방향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되며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FTA 의회 비준동의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에 한미FTA의 수정 보완후 비준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지만 차기 재무장관과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으로 기용된 주요 경제참모들이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중도성향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바마 정권의 무역 정책 노선이 확실치 않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차기 USTR의 대표로 유력시되고 있는 인물로는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이며 이외에도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과 짐 데이비스 전 하원의원,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보좌관을 지낸 라엘 브레이나드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룰로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때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해왔을 뿐 아니라 오바마 당선자의 정권인수위 경제분야 워킹그룹 책임자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그러나 FTA의 비준을 위해 의회를 움직일만한 정치적 영향력을 아직 갖추지 않고 있으며 의원들과의 네트워크도 전무한 것이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USTR의 대표로 이론과 실무에 능한 테크노크라트 후보와 의회를 상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지향의 인물로 나눠볼 때 타룰로 교수와 브레이나드는 테크노크라트에 분류된다고 전했다.
테크노크라트 유형은 조용하게 일을 진척시켜나가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의회를 상대로 중요한 무역협상을 밀어붙이는데 필요한 정치력이 결여되어 있어 무역업계에서 선호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따라서 따룰로 교수가 USTR 대표로 내정될 경우 FTA의 조기비준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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