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 3분기 수요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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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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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신화통신이 자국 언론사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안전 자산으로써의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3분기 금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32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 45%나 증가한 것이다.

세계 금 위원회(WGC)가 최근 발표한 '금 수요 추세' 보고서에서 3분기 금 투자 수요는 107억 달러, 382t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금 소매 투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32t에 이른다.

스위스, 독일, 미국 시장에서의 금괴 및 금화의 수요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유럽의 금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51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금도 150t 에 이른다. 지난 9월말에는 5거래일 순유입이 111t, 70억 달러 어치에 이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3분기 투자 목적의 금 판매는 443t으로 지난해의 전체 판매량보다 10% 많은 수준이다.

WGC의 제임스 버튼 수석집행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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