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중랑구로 3.3㎡당 평균 85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한 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종로구로 3.3㎡당 535만원에서 632만원으로 0.18%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세값은 2년 전과 비교해서 0.0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11월 서울 전체 평균 전셋값은 3.3㎡당 58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3.3㎡당 619만원으로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년 전 3.3㎡당 412만원에서 현재 497만원으로 0.21%가 오른 상황. 중랑구는 아직 저렴한 소형 아파트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은 은평뉴타운 등으로 이주 수요가 많았던 은평구가 0.18%(433만원→510만원)가 올랐으며 종로구 0.16%(546만원→632만원), 강북구 0.16%(388만원→449만원), 금천구 0.14%(386만원→440만원), 도봉구 0.14%(405만원→46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단 3곳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동구로 2년 전 평균 3.3㎡당 542만원에서 현재 526만원으로 0.03%가 떨어졌다.
최근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송파구가 -0.01%(670만원→660만원), 양천구 -0.01%(677만원→674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 초 대비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종로구로 3.3㎡당 535만원에서 현재 632만원으로 0.18%가 올랐다. 이에 비해 강남권 전세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송파구로 0.07%(710만원→660만원)가 하락했으며 강동구 -0.06%(557만원→526만원), 서초구 -0.04%(839만원→809만원) 순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2년 전에는 강남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강북권이 재개발 및 뉴타운 등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앞으로 강북권에는 뉴타운 이주 수요 요인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 이주 수요가 갑자기 몰리게 되면 전세값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