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이 내년 9월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충청 및 호남지역의 균형발전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최근 완료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본설계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약 2년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는 모두 36개의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해 협의를 벌였으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여건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계룡산 등 환경 피해가 예상되는 구간은 해당지역 시민단체(NGO)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모니터링 위원회를 구성해 공사를 마칠 때까지 환경 피해 방지 대책의 이행여부를 감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는 오송~광주 구간 182km에 대해 내년 9월 착공을 목표로 구간을 8개로 나눠 진행된다. 실시설계는 경부고속철도에서 축적된 순수 우리 기술로 시행되며 설계 및 공사시행 과정에서 최대한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된다. 아직 기본설계 중인 광주~목포 구간(48.6km)에 대해서는 내년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도(설계구간)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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