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속화에 따라 독자적인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씨엔에스테크놀러지와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1대당 탑재되는 반도체의 평균비용이 현재 246달러 수준이다.
오는 2015년에는 평균 비용이 317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차량 기술의 전자화에 따라 자동차업체의 부담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현재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부문의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조기 국산화 및 독자기술을 확보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했다.
차량용 반도체 사양개발과 회로설계 등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운영해 반도체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동개발 분야는 차량용 TV 수신 시스템, 하이패스,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명령의 실행, 정보처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고도의 회로설계 기술이 필요하며 적용분야가 광범위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절반 크기의 통합반도체 형태로 집적화를 이룬 비메모리 반도체는 부품수 감소를 통한 품질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급변하는 IT기술을 적시에 신차에 적용할 수 있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차량 전자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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