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시외버스 승차권을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터미널사업자협회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외버스 신용카드 매표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이미 신용카드를 통한 승차권 구입과 온라인 예매가 활성화됐지만 시외버스 이용객들은 승차권 구입을 위해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외버스 신용카드 매표제는 다음달 1일 서울 등 대도시 터미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12월 1일부터는 서울 동서울·남부 터미널을 비롯해 인천, 동대구, 대전 동·서부, 수원, 천안, 청주, 충주, 안동 등 11개 터미널에서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평균 이용객이 3000명 이상인 부산 동·서부, 대구 북·서부, 광주, 울산, 성남, 부천, 춘천, 강릉, 원주, 서산, 전주, 목포, 포항, 통영, 마산, 창원 등 18개 터미널은 12월 중에, 나머지 터미널은 내년 1분기까지 전산시스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외버스 신용카드 매표제는 당분간 터미널 매표 창구에서만 적용된다. 국토부는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신용카드 예매는 각 터미널의 전산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