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60원 내린 1,4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0원 오른 1,4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65.00원으로 밀렸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70원대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050선으로 올라서자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자본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255억3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점도 심리적인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300억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를 찾기로 한 점도 적정 외환보유액 유지를 위한 자구책으로 인식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기준율로 달러화를 사려는 수입업체들이 많은 편이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545.99원을, 엔.달러 환율은 95.55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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