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이번 경제위기, 과거 공황과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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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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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관련해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과거의 대공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몀서 ”이제 '새 안경'을 착용하고 세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빈 토플러는 과거와 달리 최근 지식경제 기반의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는 새 해법으로 풀어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를 감안한 조치를 못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플러는 27일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08'에 초청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지적하고 "1929년 대공황과 1980∼1990년대 불황의 경험에서 오늘날 금융위기의 해법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언론과 정치권, 경제학자들은 과거에 비춰 얘기할 뿐 시대의 근본적 변화를 무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토플러는 ▲금융산업의 비대화 ▲지식으로 대변되는 무형자산과 무형산업의 확대 ▲변화의 가속화 ▲복잡한 네트워크를 통한 전 세계의 동시화 등을 새로운 시대의 근본적 변화 내용으로 꼽았다.


토플러는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을 주창해도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적 기반 속에서 창의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는 혁신을 자극할 수 있는 세제 등을 마련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하고 한국의 경우, 사회적 문제들을 공론화시키고 있는 엄청난 수의 비정부기구들을 육성하면 창의성 있는 인재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플러는 강연후 질의응답에서 "문제 해결에 십수년이 걸렸던 대공황 당시와 달리 이번 경제 위기가 해소되기까지는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이 예상한 근거에 대해 "사실 언제 위기가 마무리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변화의 속도가 신속해진 만큼 위기도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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