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바이어, 한국산 전자부품은 만족, 신제품 개발노력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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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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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28일 ‘부품소재 대일수출 경쟁력 제고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산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만족도가 2년 전의 66.9점에서 올해 82.4점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부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바이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1개 항목 가운데 품질과 가격, 기업 신뢰성, 완성도, 납기 등의 7개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은 3개 항목, IT품목은 2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일본 바이어가 수입을 결정할 때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뒤를 이어 ‘가격’, 기업의 ‘신뢰성’ 순으로 꼽았다.

반면 거래상대방의 ‘기업규모’와 ‘기술수준’, ‘커뮤니케이션 편리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이 개선해야 될 부분으로 생산측면에서는 신제품 개발 노력이, 마케팅측면에서는 일본의 상거래 문화와 시장특성에 맞는 접근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 한정현 도쿄 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은 “부품소재는 우리나라 대일 수출의 51%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품목이다”라며 일본 바이어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엔고현상으로 대일수출 기업들이 유리한 여건을 맞은 만큼 일본 기업들이 요구한 사항들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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