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에 14조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과 관련해 대운하 재추진 의혹이 불거지자 국토해양부가 "대운하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노재화 국토부 수자원정책관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14조원은 대운하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이라며 "이는 오는 2012년까지 물길정비 및 제방보강 등을 통한 하천 치수 및 환경사업을 위한 예산"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가 밝힌 예산 내역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가하천 제방축조 및 보강사업에 1조7000억, 2002년부터 수립한 유역종합치수계획에 9조3000억원,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생태하천조성사업에 1조400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14조원은 국토부 예산 8조8000억원에 농림부(3조9000억원)와 지방자치단체(4000억원), 민간(1조원) 사업비를 합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14조원의 예산은 14조~16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분석된 대운하 사업비와 맞먹고 사업비도 경부운하의 시작 지점인 낙동강에 집중돼 있어 대운하 재추진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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