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수출확대를 위한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13개 경제연구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수출입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진국과 개도국 등 전세계 실물경제가 동반침체하는 상황에서 실물경제와 무역동향을 긴급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대내외 경제환경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경제연구기관들이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신용경색과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지속 때문”이라며 “경제회복 방안으로는 수출의 금융애로 해소와 시장차별화를 통한 수출촉진”을 제시했다.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내년에는 원유를 포함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금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 석유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국제 자원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1년만에 두자리수 흑자반전이 기대된다”며 “수출비중이 높은 선진국과 중국 등의 수출둔화에 따라 수입증가세도 둔화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각 연구기관들은 경제전망치를 발표하고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급변하는 등 대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2%로 0.4%포인트 내렸다. SK경영연구소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 2% 성장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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