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11월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12월에도 그 이상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차입이나 통화 스와프도 중요하지만 대외신인도를 가장 확실하게 제고할 수 있는 것이 경상수지 흑자"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0월 경상수지의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우리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서 자본수지가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기업도 그렇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청년층 잡-트레이닝(Job-Training)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육성과 관련한 예산은 내년부터 노동부를 중심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이미 발표한 6개 부처와 오늘 2개 부처의 일자리 대책을 합치면 모두 16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수정 예산안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면서도 성장담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4조6천억 원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은행들의 자구노력이 중요하며 그 이상은 앞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향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BIS 제도에 있어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G20 등 국제적인 자리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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