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3.25%의 기준금리를 2.75%이하로 낮출 전망이다. |
중국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에 이어 유로존 국가들도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1990년초 이래로 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유로존은 이번주 기준금리를 최소 0.5%포인트까지 내린다는 방침이다.
인플레이션이 빠른속도로 진정세를 나타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2.75%이하로 낮출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CB는 10월과 11월 연속으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내달 4일에는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ECB는 이같은 연속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이미 최소 0.50%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들이 더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예상했던 것 보다 점점 더 악화되는 경제관련 소식은 금리인하에 대한 확대가 점점 강화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한편 ECB는 스위스중앙은행이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고 영국의 중앙은행도 1.5% 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인하폭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ECB는 금리 인하폭이 75bp가 적정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이사는 "군대에 포위됐을 때 공격수단이 하나도 없는 것 만큼 우울한 광경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로렌조 이사의 발언은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단기적으로 큰 폭 인하는 것은 기대한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번 주 ECB 금리 인하폭은 ECB가 앞으로 수개월내에 경기전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감세와 추가 금리인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최소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확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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