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성명을 통해 인도 뭄바이 연쇄테러사건조사 규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도 뭄바이에서 195명을 사살한 연쇄테러범들에 대해 강력한 비난의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테러사건조사에 미국도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이번 뭄바이 테러 참사와 관련해서 "테러범들이 잔인하고 극단적인 만행을 저질렀지만 테러를 통해 최후의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인도 정부가 이번 테러 공격의 진상을 조사하고 배후 세력을 찾아내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다인종으로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인도에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미국은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인도와 함께 테러의 충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던 중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들, 데이비드 멀퍼드 인도 주재 미국대사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뭄바이 테러에 대한 현지 보고를 받았으며 인도 지도자들과 화상회담을 갖고 오바마 당선자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요원들은 지난 29일 인도 뭄바이로 향했으며 필요할 경우 조사요원들이 추가로 파견될 수 있도록 대기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정보당국은 알 카에다와 연관된 히말라야 지역 파키스탄 민병조직이 이번 테러에 주도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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