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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실사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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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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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노조 실사거부투쟁 장기화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정밀실사가 대우조선 노조의 ‘실사거부투쟁’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사와 본 계약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한화 자체일정에 일부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현재 일정상으로는 실사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본 계약의 경우 올해 안에 마무리 짓기로 산업은행 측과 협의돼 있는 만큼 12월 안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사 이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더라도 본계약 이후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산은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임·단협 승계보장 및 고용보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면서 “다만 회사 주요자산 처분 금지, 자본구조 변경 같은 ‘경영권 간섭’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최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보장 △종업원 보상 △회사 주요자산 처분금지(5년) △매입감자를 포함한 자본구조 변경 금지(5년) 같은 요구사항을 한화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산은은 대우조선 노조를 달래기 위한 한화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산은 관계자는 “한화가 향후 대우조선 노조의 사측이 될 입장이기 때문에 노조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노조 측 요구사항에 대한 가부를 명확히 해야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대우조선 매각주체인 산은과 연내 본계약을 완료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화는 이후 약 한 달간 정밀실사를 벌이기로 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에 가로막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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