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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일본대사는 한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일·중 3국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일·중 3국의 인구는 16억, 경제규모는 약 8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일·중 3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큰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일본대사는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로 아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일·중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한일본대사 부임 2년째를 맞은 시게이에 대사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 사태 속에서 한·일·중 3국이 경제회복의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게이에 대사는 한·일·중 3국이 여타 관련국들과 협력하면서 상호이해에 바탕을 둔 정치적인 신뢰와 장래의 모습을 공유하고 지역 전체의 안정과 발전이라는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시게이에 대사는 지난 1930년대 이후로 최악의 금융 쇼크를 몰고 온 신용위기 사태로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와 주가 급락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3국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서도 각국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관련 6개국이 '모든 핵무기 및 기존의 핵계획을 포기한다'는 공동성명의 완전한 실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시게이에 대사는 말했다.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이해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시게이에 대사는 밝혔다. 입장과 견해 차이를 넘어 양국관계의 전반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양국이 함께 대국적인 견지에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양국 기업이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 협력하는 것이 쌍방에 유리하며 경제제휴협정(EPA)을 통해 한·일 경제협력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시게이에 대사는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다이내믹'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경제의 역동성과 함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한국의 큰 특징이라고 시게이에 대사는 강조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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