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주일대사 교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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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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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외교가에 이태식 주미대사와 권철현 주일대사의 교체설이 돌고 있다. 벌써부터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구체적이다.

이태식 주미대사의 경우 통상적인 3년 임기를 넘겼고 오바마 시대를 맞아 새로운 한미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말이 교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정치인 출신으로 지난 4월 부임한 권철현 주일대사의 경우도 외교관 생황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과 더불어 연초 개각에서 입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9월부터 주미대사로 활동해온 이태식 대사의 후임은 부시 정권이 8년 만에 물러나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변화될 한미관계를 조율할 적임자 선정이 과제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클린턴 시절과 유사하게 북미 직접협상을 지향하고 있어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김대중 정부시절)을 지낸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권종락 외교부 1차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이명박 정부 첫 외교안보수석을 맡았던 김병국 고려대 교수, 인수위 시절 외교분과위원장을 맡았던 현인택 고려대 교수 등 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권철현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조중표 총리실 국무조정실장과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이다. 두 사람 모두 일본 업무에 정통하며 외교부 아시아ㆍ태평양국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아주라인이다.

한편, 청와대도 최근 후임 인선을 놓고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07년 3월 부임한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나 지난 5월 부임한 신정승 주중 대사의 경우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어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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