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NBER "美 경기침체 작년 12월부터 진입" 공식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02 08: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의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미경제조사국(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은 미국이 작년 12월부터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 1982년 이후 침체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다.

   NBER의 경기순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콘퍼런스콜 회의를 열어 73개월간 지속된 경기확장 국면이 작년 12월 종료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1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
   NBER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2008년 경제활동 감소가 침체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정했다"면서 "분기별 국내 생산 지수의 모호한 움직임 외의 모든 증거들이 이런 결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현 국면은 특히 올들어 지난 2.4분기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침체 여부를 규정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NBER는 실질 GDP와 여타 지표들뿐 아니라 작년 12월 정점에 달했다가 매달 감소하고 있는 일자리 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국가에서는 대개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NBER는 경제활동의 위축과 경제계 전반으로의 확산 여부, 수개월 이상 지속 여부 등을 감안해 결정을 내린다.

   NBER의 이날 발표는 미국의 경기확장 국면이 지난 2001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73개월 간 지속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NBER의 경기순환추적 기법에 따르면 경기확장국면의 정점과 경기침체 국면의 시작은 같은 달에 이뤄진다.

   NBER의 이날 발표로 인해 부시 대통령의 집권기인 지난 8년간 미국은 2차례의 경기침체를 경험하게 됐다. 이중 첫 침체기는 2001년 3월부터 11월까지였다.

   미국의 이번 침체는 작년 12월에 시작돼 1년 가까이 지속됐기 때문에 이미 대공황 이후 3번째로 긴 침체국면이고 지난 82년 이후로는 최장이다.

   많은 경제전문가는 침체가 내년 중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날 "경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FRB는 성장을 부추기기 위해 국채 매입 등 비 전통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처럼 미국 경제가 수개월간 침체를 더 지속하면 대공황이후 최장 침체기를 맞게 된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