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녹색 생활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세훈 시장과 하영제 산림청장이 '저탄소 녹색성장도시 조성을 위한 서울특별시 산림청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쾌적한 도시환경조성과 열섬효과 저감활동을 공동수행하고 ▲도시숲 확충 등 녹색성장도시 기반조성 ▲산림의 탄소 흡수원 확충과 탄소순환시스템 구축 ▲남산 참나무시들음병 확산방지 등에 대해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범사업으로는 남산공원 N타워 북사면 주변 신갈나무 560그루에서 지난 9월 발견된 참나무 시들음병에 대한 방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참나무류에 광릉긴나무좀 등의 매개충이 들어가 곰팡이를 퍼뜨리고, 나무 속에서 번식한 곰팡이가 나무의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인 도관을 막음으로써 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다.
이 밖에도 산림청 소유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숲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공동 산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은 "금번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시와 산림청 간 새로운 업무추진에 대한 모델 정립은 물론 보다 원활하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며 "또 생활권 녹지 공간 확대로 시민들의 삶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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