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침체 여파가 더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리적 위치가 우수한 서울 '알짜'주상복합 4곳이 이달 분양 준비를 하고 있어 '유종의 미(美)'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현재 주상복합 아파트는 역세권 상업용지에 이어지는 입지적 특성과 지반공사 시 땅을 깊게 파는 이유로 일반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 또 지난 8.21 대책에 따라 건축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가산 비를 추가 인정키로 해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교통‧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초고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 역할이 가능하므로 장기적 안목에서는 투자의 미래가치가 꽤 밝다고 할 수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이달 말까지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 총 4개 사업장에서 8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383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분양 침체기에 단기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주상복합 아파트에 창약할 투자금액이 장기간 묶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되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입주 시 까지의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운 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의 서울 주상복합, 분양예정지는 다음과 같다.
◆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69-2에서 '대우월드마크마포'를 3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20층 2개동, 120~318㎡형 총 132가구로 구성된다. 여의도 및 용산국제업무단지, 상암DMC와 가까우며 지하철5‧6호선 공덕역이 인접하다. 경의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25에 위치한 107~194㎡형 총 476가구 중 일부가구를 이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도보5분 거리에 위치한 공덕역은 지하철 4개 노선(5, 6, 경의선, 인천공항철도)이 만나는 환승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 서울 도봉구 도봉동 한양
한양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632-7에서 '한양수자인'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15층 1개동, 109~151㎡형 총 80가구 중 7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이 인접하며 상계근린공원이 가깝다. 국군창동병원 이전지에 서울북부지방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설 예정이며 법조타운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문건설
동문건설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143~162㎡형 총 178가구를 이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대공원, 건국대학교 등이 인접하다. 역 주변은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지지구로 지정돼 있어, 주거환경의 발전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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