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R)와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 300억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를 1차로 국내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 결과 총 15개 기관이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응찰액은 총 78억 달러로, 낙찰액 40억 달러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평균 낙찰 금리는 연 6.8398%이며, 최저 낙찰 금리는 연 5.2200%였다.
이번 외화대출 기간은 84일로 만기는 내년 2월 26일이다.
한은은 외화대출에 대한 담보물로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 증권 등을 대출금액의 110% 규모로 받을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연말 자금 수요를 대비해 달러 자금을 확보하려고 응찰에 많이 나섰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추가 인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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