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재기 물거품되나…아천세양건설 최종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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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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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사업 차질 불가피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이끄는 아천세양건설이 지난 1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샤인시스템은 2일 계열사인 아천세양건설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채무 45억7300만원을 갚지 못해 전날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샤인시스템은 아천세양건설에 282억408만원을 출자하고 공사계약이행보증보험 67억6500만원, 어음할인 30억원, 사채발행 39억2000만원 등 모두 136억8500만원 상당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아천세양건설은 김 회장의 아들인 김진오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샤인시스템이 지난 1월 극동유화그룹으로부터 세양건설을 사들여 이름을 바꾼 것이다.

김 회장은 샤인시스템의 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아천세양건설을 통해 민간주택 사업과 대북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말에는 첫 사업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신림극장 부지에 '아르비채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해 화제가 됐다.

김 회장은 북한 인력의 중동 건설시장 파견, 북한 건설사와의 합작회사 설립, 북한지역 동해안 모래 채취 등 다양한 대북사업과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지만 아천세양건설의 부도로 김 회장의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육재희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도가 난 아천세양건설과는 일체의 지분관계나 보증관계가 없이 각사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이 창구역할을 하는 김윤규 회장의 대북사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모든 대북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은 현재 남북육로교역사업, 모래사업, 개성·고성유통센터 건설운영사업 등 대북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로 김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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