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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선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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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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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대표적 친박계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박근혜 의원이 당대표였던 시절부터 경선까지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한 그는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박근혜의 그림자’다.

하지만 복잡한 계파정치를 떠나서 보면 자신의 지역구만큼은 알뜰히 챙길 줄 아는 ‘살림꾼 정치인’이 그의 진정한 모습일 것이다.

4월 총선 당시 김 의원이 도봉산 밑자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본 한 주민은 “반나절 내내 정작 본인 식사는 물론 화장실 한 번 안 가고 사람들과 악수하고 고민을 나누는 모습에서 여느 의원과는 다른 진실성이 느껴지더라”라고 회상한다.

실제로 김 의원은 총선 때 지역구인 도봉구에서 민주당 유인태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당시 도봉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여정부 막후 실세이자 3선에 도전하는 유 후보에게 김 의원은 40대 초반에 불과한 ‘애송이’으로 밖에 보일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그 ‘애송이’는 입을 꾹 다문 채 지역구 유대관계를 넓혀 나가는 저력을 보이며 당선에 성공했다. 물론 현재도 틈만 나면 동료 의원이나 측근이 아닌 도봉구 주민들과 어울려 등산이나 낚시를 즐김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봉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정통 정치학도 출신인 만큼 초선답지 않은 여유를 가진 장기적 안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한 측근이 그에게 초선 의원인 만큼 언론에 PR도 하고 저변을 넓히자고 청했더니 “정치는 뚝심을 갖고 크게 보는 거지 그런 단기 효과에 그치는 게 아니다”며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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