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장관 "게임산업에 3천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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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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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게임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3일 서울 신사동 게임테마레스토랑 재미스에서 '게임산업진흥 제2차 중장기계획 발표 및 간담회'를 갖고 "게임산업은 2001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고도 성장하며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2012년까지 세계 3대 게임 강국 도약을 목표로 3천5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통해 2012년까지 국내 게임산업 시장규모 10조원, 수출규모 36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의 전략적 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독립 개발 스튜디오를 육성하는 등 선진형 산업구조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글로벌 시장 전략적 진출 ▲차세대 게임제작 기반 조성 ▲미래형 창의 인력ㆍ선도 기술 확보 ▲게임문화 가치 창조 ▲유통 환경 선진화 ▲세계 e스포츠 선도 ▲융합환경 제도 정책 체계화 등 7대 전략을 제시했다.

   예산은 2천500억원의 국고와 1천억원의 민간 자본, 지방자치단체, 기금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추가로 2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수출 현지 지원 거점을 현재 1개에서 2012년까지 총 30개로 확대, 수출용 게임의 기획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게임 허브 프로젝트에 따라 7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300개의 독립 개발 스튜디오와 100여명의 교수 인력, 2천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연구 개발을 위해서는 500억원을 지원, 차세대 원천ㆍ선도 기술 개발을 강화해 게임기술 강국의 위상을 정립키로 했다.

   아울러 바다이야기 스캔들로 침체된 아케이드 게임의 부흥을 위해 20개의 도심형 게임테마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아케이드 게임 제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e스포츠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정식 체육 종목화를 추진, 미래 스포츠 종목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정책적으로는 규제가 아닌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에 착수, 등급분류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게임업계의 자율심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련법 역시 산업 진흥을 위한 법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설명했다.

   유 장관은 "게임산업은 2010년 수출목표인 10억달러를 2년이나 앞당긴 올해 이미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계획 실행을 아낌없이 지원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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