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영향 제외시 3.7% 급감
경기침체로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21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물가 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7년 1월 0.4% 감소한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7월 12.3%, 8월 10.5%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다 9월에 4.6%로 추락한 뒤 다시 증가폭을 줄였다.
상품군별 판매액 증감률은 의류 및 신발(-8.7%), 오락. 취미 및 경기용품(-2.1%) 등 준내구재는 -3.4%로 위축됐고 승용차(-0.5%), 가전제품. 컴퓨터. 통신기기(-0.5%), 가구(-11.0%) 등 내구재는 0.1% 증가에 그쳤다.
다만 식료품(6.1%), 담배(2.9%), 차량용 연료(1.4%), 의약품. 의료용품(19.7%) 등 비내구재는 4.3% 증가했다.
소매업태 별로는 백화점이 1.6% 증가했고 대형마트(2.3%), 무점포판매(7.4%) 등은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지하상가(-3.1%), 전문상품소매점(-1.4%)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 증가한 것을 비롯해 경기(1.4%), 충남(15.0%), 광주(12.2%), 전남(10.4%), 경남(8.3%), 제주(5.0%), 경북(4.6%), 강원(3.8%) 등은 신규점포 출점 등에 따라 증가했다. 반면 대구(-4.8%)와 울산(-3.6%), 인천(-3.1%), 대전(-2.9%), 전북(-2.1%)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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