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너도나도 '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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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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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연봉 삭감 잇따라
지점 축소로 구조조정 예상돼

증권사들이 연봉을 삭감하고 지점수를 줄이는 등 본격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2월 급여분부터 전 임원 연봉을 평균 20%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시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투자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하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굿모닝신한, 하나대투, 우리투자증권 등도 사장을 비롯한 임원연봉을 10~25% 삭감하고 인원축소 등을 통한 긴축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대우, 교보, 한화, 한국투자, HMC투자증권 등의 경우 불필요한 경비지출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거나 대외행사 및  해외출장 등을 줄이는 방법으로 운영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달 20일에도 전국 지점수를 대폭 통폐합하거나 축소시킨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함께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의 전반적인 영업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지점수를 점차 줄여감에따라 당분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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